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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탐방

연남동 맛집 “전주상회”

by 또로롱찬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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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26-29 106호. 홍대입구역에서 3번 출구 577m.

영업시간 : 일요일~토요일 17시~04시.


안녕하세요. 또로롱찬입니다.

오늘은 연남동에서 분위기와 안주 맛도 좋은 술집 “전주상회”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곳의 내부 인테리어는 홍콩의 한 주점이 떠오르는 분위기의 이색적인 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매장은 4인 테이블 5개와 주방 쪽에 3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바 자리가 있습니다. 연남동 답게 매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안주의 종류는 수육부터 시작해서 전골, 막국수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따로 식사를 하지 않고 갔기에 술 한잔하기 위해 속을 든든히 채울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던 중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제주도 흑돼지 오겹살 수육과 혹시 모를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 생메밀면 들기름 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수육을 주문하게 되면 김치와 쌈장, 마늘, 고추가 나옵니다. 여기서 조금 특이한 것은 생김치가 아니라 익은 김치가 나온다는 점이 다른 가게들과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수육에는 지방이 있기 때문에 먹다 보면 느끼할 수 있어서 짭조름한 맛을 내는 생김치와 함께 먹곤 하는데 이곳은 약간 신맛이 날 정도의 익은 김치가 나왔습니다.

두툼한 수육과 익은 김치.

수육은 고기와 지방이 약 6대 4 정도의 비율로 나왔으며, 고기는 두툼한 두께로 나와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잘 익은 김치를 앞 접시에 넓게 편 뒤 수육 한 점을 올리고 마늘과 고추를 쌈장에 찍어 쌈처럼 싸서 먹으면 각 음식들의 맛들이 잘 어우러져 나왔습니다. 생김치는 아무래도 짠맛이 좀 더 강해서 다른 음식들과 어울리기는 좀 힘든 경우도 있는데 김치가 익었다 보니 짠맛이 강하지 않았고, 배추도 뻣뻣하지 않아 배추쌈처럼 잘 싸졌습니다. 기존에 먹던 수육보다는 담백한 맛의 수육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주문한 생메밀면 들기름 막국수는 이름 그대로 들기름 냄새가 났습니다. 아주 고소하고 메밀면이 너무나 부드럽고 탱탱했습니다. 들기름의 고소함과 김가루의 짭조름한 맛이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앞에서 시킨 수육과도 그 맛이 잘 어울려서 아주 좋았습니다.

사진은 짜장라면 같아보이지만 메밀막국수이다


대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고, 약간은 심심하면서 담백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평소 자극적인 안주를 즐겨서 조금은 싫증 나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전주상회를 방문하셔서 덜 자극적이지만 또 다른 느낌의 담백함과 고소함 등을 느껴보시는 것도 아주 좋을 거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맛의 평가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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