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극찬! 연신내 고기맛집 "고기원칙"

안녕하세요. 또로롱찬입니다.
간만에 토요일 휴일을 알차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점심시간까지 늦잠을 자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우리 부부는 홍제천을 걸었습니다. 그동안 귀찮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주말을 흐지부지 보냈는데 오늘은 한번 홍제천도 걸어보고 맛있는 것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살짝 땀이 날 정도로 걸어보니 기분도 상쾌했고 몸도 활력이 생기는 듯 했습니다. 홍제천을 걷고 지하철로 연신내역 고기원칙(서울시 은평구 연서로29길 20-5)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몇 개월 전에 직장동료들과 한번 가봤던 곳인데 매장도 매우 깔끔했고 고기도 맛있었습니다. 특히나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메뉴판.

먼저 숙성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고깃집과는 다르게 삼겹살이 항아리에 담겨서 나옵니다. 청국장 발효액으로 항아리에 72시간 숙성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기를 주문하면 조개탕과 알탕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양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맛도 좋습니다.
주문을 끝내고 기본 상이 차려지는데 그릇도 아주 깔끔하게 담아져서 나옵니다. 김치와 야채들과 쪽파 절임이 나오는데 고기랑 같이 곁들여서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또한 청어 알과 고추냉이를 적당히 찍어먹어 보니 또 다른 매력의 맛이 있습니다.

기본상차림.

숙성삼겹살.

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져 있어서 굽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처음 주시는 비계로 불판을 잘 닦으면서 구우면 타지도 않고 깔끔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쌈에 잘 구운 마늘과 쌈장, 고기와 쪽파 절임 그리고 소스들을 싸서 먹으면 아주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탕(조개or알)도 적당히 졸여 먹으면 아주 시원하게 곁 드릴 수 있습니다.

조개탕.

와이프의 극찬으로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 와이프가 입맛이없다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이렇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2인분 더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비빔 김치말이 국수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비빔김치말이국수는 매콤 달콤한 맛입니다. 처음에는 매운맛이 좀 강해서 맵게 느끼 실수 있지만 고기와 함께 먹다 보면 중화되어 마무리 음식으로는 아주 최고였습니다.

비빔김치말이국수를 앞접시에 담았습니다.

이제 다음주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고 합니다. 이제 다시 정상적인 일상이 된다고 하니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발생할 부작용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길고 긴 시간 동안 힘들게 버텨온 자영업자 분들에게는 희망의 불씨가 되어서 부디 그동안의 고통을 털어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고 그만큼 더 각자가 스스로 조심하셔서 이 위기도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맛의 평가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