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로롱찬입니다.
10월 9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처음 맞이한 결혼기념일이다 보니 어디를 가야 할지 너무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거나 다른 sns를 열심히 검색해보면서 알아보았지만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지인의 추천으로 광화문에 위치하고 있는 붓처스컷(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는 붓처스컷 말고도 여러 식당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꼭 다시 방문하여 다른 음식들도 맛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기에 우리는 사이드 쪽으로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조명은 어둡지만 식탁 위에 올라와있는 촛불 조명이 분위기를 은은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메뉴판을 보면서 방문 전에 추천받았던 어린 양갈비 300g과 프라임 뉴욕 스트립 200g을 medium으로 주문하고, 사이드 메뉴로 맥 앤 치즈를 주문했습니다. 아내를 위해 준비한 꽃다발과 손수 적은 편지와 함께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얼마 지나 두 종류의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양파빵은 쫄깃한 식감과 오일리한 빵이었습니다. 다른 빵은 푹신한 촉감으로 버터맛이 풍부한 고소한 빵이었습니다. 소가 그려진 버터를 발라서 먹으면 고소함이 한층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식전 빵부터 맛에 감탄해버린 우리 부부는 기대감이 더욱더 높아졌습니다.
곧이어 주문한 메뉴들이 나오며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촬영을 한 후 스테이크를 썰어보았습니다. 다른 스테이크 집과 다르게 나이프가 크고 잘 썰려서 손쉽게 자를 수 있었습니다. 두 종류의 스테이크 소스가 나왔지만 굳이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먼저 기대했던 어린 양갈비를 먹어보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짭조름한 맛이었고 고기 식감도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아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라는 표현이 이해가 갈 만큼 부드럽고 연했습니다. 역시 붓처스컷의 대표 스테이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프라임 뉴욕 스트립도 아주 연하고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두툼해서 씹는 식감도 아주 좋았고 고기 익힘도 적당히 좋아서 부드러운 속살이 느껴졌습니다. 저의 표현력이 너무 부족해서 글에 맛을 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도 너무 좋았고, 간도 딱 맞았습니다.
맥 앤 치즈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옥수수콘과 양파, 마카로니 그리고 맥 앤 치즈가 듬뿍 들어갔습니다. 흔히 맥 앤 치즈 하면 느끼한 맛을 떠올리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오히려 재료들과 잘 섞여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풍부한 재료들의 식감과 치즈를 씹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모든 일은 시작 혹은 처음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혼기념일 1주년과 너무 좋았던 저녁식사. 저에게는 많이 걱정도 되었고, 부담도 되었던 첫 결혼기념일 저녁식사가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감사했습니다. 제게는 너무 소중한 아내가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 블로그에 매년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 올라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맛의 평가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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