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탐방

비가오는날 순대국 "탐라순대국감자탕"

by 또로롱찬 2021. 10. 4.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또로롱찬입니다. 대체공휴일인데 오늘은 어떻게 보냈셨나요? 휴일을 만끽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오늘도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할 때는 날씨가 우중충했는데 저녁시간이 되니깐 비가 내리네요. 그래서 직장동료들과 충정로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있는  탐라순대국감자탕(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13 지하 1층 B04호)를 가보았습니다. 
 오늘같이 비가오는날에는 아주 좋습니다. 출구를 바로 나오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바로 매장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비는 별로 맞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매장은 은은한 조명으로 깔끔했습니다. 예전에는 순댓국이 가격도 저렴한데 순대나 고기 등을 먹을 수도 있어서 서민음식 중 하나로 꼽혔고, 외부나 내부도 좀 후진 그런 곳도 많았는데 요즘의 식당들은 전혀 달랐습니다. 물론 가격은 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든든한 음식인 것은 맞습니다. 

메뉴판

 이곳은 순대국말고도 육개장이나 해장국, 수육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다양한 국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나왔고, 새우젓과 다대기가 나왔습니다. 배추김치는 약간 겉절이 맛이 났고, 깍두기는 조금 익었습니다. 아쉽다면 배추김치가 좀 마른 상태여서 촉촉한 느낌은 없습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 새우젓, 다대기.

 저는 얼큰순대국과 탐라 순댓국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아무래도 매운 음식을 못 먹어서 탐라순대국을 주문했습니다. 그 느낌 아실지 모르겠지만 '얼큰한게 먹고 싶은데 매운 건 싫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기다리던 순대국이 나왔고, 새우젓과 다진 양념을 사용하여 간을 맞췄습니다. 개인적인 순댓국 육수는 일반적인 맛이었습니다. 흔히 순댓국 프랜차이즈에서 나오는 그런 육수 맛이었습니다. 순대는 다른 종류의 순대들이 들어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고, 건더기들은 평범한 양이었습니다. 음..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다. 맛있다.'라는 느낌이 안 들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서 양과 맛이 좀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음.. 하나 좋았던 건 배추김치가 마른 뻑뻑하긴 했지만 맛이 있어서 그건 좋았습니다. 반찬이 셀프라서 세 번은 가져다 먹었습니다. 

순댓국.

 비가 내릴때는 왜 소주 한잔이 생각날까요? 혹 소주회사에서 비=소주를 우리들에게 인식시킨 걸까요? 아.. 막걸리도 있지요? 그럼 비=술 이게 맞겠네요. 
 저번 글에도 올렸지만 순대국은 좋은 기억을 줬던 음식이었는데 요즘은 확 끌리는 곳이 별로 없는 거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맛의 평가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