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맛있는 순댓국 "호남식당"

 안녕하세요. 또로롱찬입니다.
 순댓국 좋아하세요? 전 엄청 좋아합니다. 가격 대비 고기 건더기도 많이 있어서 든든한 한 끼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제가 의경으로 입대했을 때 휴가나 외박을 나올 때면 첫날에는 항상 동네 순댓국집 들러서 순대국 한 그릇에 소주 1병에서 1병 반씩 아버지와 먹은 추억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그 추억이 너무 소중해서 더 애착이 가는 음식입니다. 

 요즘 통 순댓국을 먹지 못했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드디어 순대국을 직장동료와 먹으러 갈 수 있었습니다. 5호선 공덕역 4번이나 5번 출구로 나와 호남식당(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6길 20-1)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순대와 부속고기는 서비스

 

 공덕에는 족발골목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족발을 주문하면 순대랑 간, 그리고 순대 국물이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거기서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식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족발을 시키지 않고 순댓국만 시켰는데도 순대와 간, 약간의 부속고기가 나왔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반찬은 정갈하게 담긴 배추김치, 깍두기, 마늘, 양파 등의  나왔습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뜨거운 순댓국. 음식을 좀 짜게 먹는 편인데, 예전에는 소금을 넣어서 간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소금 대신에 새우젓을 넣어서 간을 합니다. 소금의 강한 짠맛보다 은은하게 간을 내는 새우젓이 훨씬 잘 맞더라고요.  호남식당 순댓국은 다진 양념이 넣어져서 나옵니다. 그러니 혹 다진 양념을 싫어하시는 분은 참고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순댓국.

 간이나 양은 딱 적당했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드시기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김치는 생김치가 아닌 조금 익은 김치입니다. 전 생김치를 더 좋아해서 그건 좀 아쉬웠지만 이곳 순댓국에는 좀 익은 김치가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합니다. 

 공덕의 순댓국은 순대나 기타 부속고기들이 서비스로 나와서 좋았습니다. 대부분은 이런 서비스들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앞으로는 순댓국이나 족발이 생각날 때는 공덕으로 와야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맛의 평가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