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로롱찬입니다.
스타벅스는 9월 28일 단 하루! 제조 음료 구매 시, 50주년 리유저블 컵에 음료를 담아 준다 고 합니다. 오늘 스타벅스 이벤트는 아내의 경험담으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오늘 이벤트가 있는걸 당연히 저는 몰랐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 4시에 출근이라 평소처럼 운동을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아내에게 톡이 왔는데 오늘 스타벅스에서 50주년 이벤트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선착순이다 보니 저한테 미리 얘기해서 제가 다녀오게 할걸 그랬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전 딱히 관심은 없었지만 검색해서 이벤트를 보니 리유저블 컵이 이뻐 보이기는 하더라고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혹시모르니 퇴근하고 한번 가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아내에게서 사진 한 장이 왔더군요. 핫컵이 더 이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하나는 아내가 좋아해서 즐겨마시는 아이스자몽허니블랙티를 주문해서 두 종류의 컵을 다 쟁취했다고 하더군요. 핫컵은 오후 4시 46분에 주문한 아내의 컵이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아이스컵은 여유가 있었고요.
스타벅스 상왕십리점은 주변에 회사가 많지 않아서 다른 지점에 비해서 컵이 좀 더 늦게 소진되었나 봅니다. 스타벅스는 이벤트 상품을 참 잘만드는 거 같습니다. 성별을 떠나서 탐나는 이쁜디자인으로 잘 만드는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운과 불행도 함께 오더군요.. 매장을 나서려고 하니 비는 오는데 당연히 우산은 없었고, 아침에 쌀쌀해서 챙겨 온 외투는 회사 옷장에 그대로 있고, 교통카드가 들어있는 지갑도 두고 와서 돈 뽑아서 일회용 카드 충전해서 집에 왔다고 하네요. 그런데 동네 오니 비는 그쳤고요. 이쁜 스타벅스 컵을 얻었으니 이 정도 불행은 감수해야겠죠. 집에 도착해서 여러 각도로 리유저블 컵을 사진 찍어 보내주고 있습니다. 아까의 불행은 다 잊은 듯합니다. 다행입니다.
언제나 좋은 일만, 그렇다고 나쁜 일만 일어나지는 않겠죠. 하지만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일은 잊고 나쁜 일만 떠올리며 불행하다고 얘기하며 낙담합니다. 하지만 분명 좋은 일도 있었을 텐데 그건 기억하지 못하죠. 하지만 앞으로는 오늘 아내의 모습처럼 불행했던 일보다는 행복하고, 즐거웠던 일들만 생각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정해진 삶을 사는데 기왕이면 긍정적으로 사는 게 더 좋으니깐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맛의 평가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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